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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ei924's 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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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상에 존재하는 터널이나 교량에 대하여, 해당 구간에 속한 도로의 name 태그를 수정하여 터널이름, 다리이름을 입력하는 경우가 빈번히 보입니다.

하지만 이는 원칙적으로 잘못된 방식이며, 공식적으로 권장되는 매핑 방식은 name 태그 대신 tunnel:name 내지는 bridge:name 태그를 사용하여 구조물 명칭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추가적으로 교량의 경우 구조물을 따라 area를 그리고, 거기에 man_made=bridge 태그를 붙여 나타냅니다. 그리고 해당 area의 name 태그에 교량 명칭을 입력합니다.

이런 매핑 방식을 사용하면 해당 도로 전체를 편집할 때에도 Overpass API 등으로 간편하게 작업할 수 있습니다.

버스정류소 태그 생성기 (경기,서울)

Posted by aaei924 on 29 October 2023 in Korean (한국어). Last updated on 31 October 2023.

공공 데이터를 이용하여 정류소 태그를 생성해 주는 도구입니다. 현재 경기도, 서울특별시 소재 정류소에만 사용 가능합니다.

https://prws.kr/osmtags/busstops


사용 방법

정류소번호나 명칭을 검색한 후 복사하고자 하는 태그 유형이 적힌 버튼을 클릭하면 텍스트 형식으로 클립보드에 복사됩니다.

태그 정보

  • 정류소: highway=bus_stop
  • 승강장: public_transport=platform
  • 정차위치: public_transport=stop_position

위의 기본 태그 이외에 국문 및 영문 명칭(일부 지원)과 정류소ID, 네트워크 정보(경기도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유의 사항

지역별로 제공되는 데이터의 차이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 생성되지 않는 태그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업데이트 내역

  • 11월 1일: 서울특별시 정류소 지원 추가

한국의 도로 분류 체계에 대한 고찰 및 개선방안

Posted by aaei924 on 19 October 2023 in Korean (한국어). Last updated on 30 November 2023.

도로의 분류 기준


현실의 국가에서

일반적으로 도로의 위계를 구분함에 있어서는, 해당 도로가 연결하는 지역의 성질을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1. 여러 도 혹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지점 사이를 잇는 도로 (국도에 대응)
  2. 여러 시/군 사이를 잇는 도로 (지방도에 대응)
  3. 여러 읍/면 사이를 잇는 도로 (시/군/구도에 대응)
  4. 하나의 읍/면 내에서 여러 동/리 사이를 잇는 도로
  5. 하나의 동/리 내부를 잇는 도로

이런 식의 지역 단위를 기준으로 한 분류 체계는 일제강점기부터 오늘날 남북한에서까지 이용되고 있는 유서 깊은 방식입니다. 그만큼 검증되고 확실한 분류 체계라는 의미도 될 수 있습니다.

도시계획시설 기준에 관한 규칙 제9조제3호에 따른 기능상의 구분으로는 아래와 같습니다. 어느 도로가 어디 해당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vworld 등에서 도시계획도로 정보를 참고하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주간선도로
  • 보조간선도로
  • 집산도로
  • 국지도로

일반적으로 주간선도로에서 보조간선도로가, 보조간선도로에서 집산도로가, 집산도로에서 국지도로가 분기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픈스트리트맵에서

현재 OSM에서 통용되는 한국 지역의 편집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아래의 주요/비주요 도로는 iD편집기 상 카테고리입니다.)

  • 주요 도로
    • 1차: 국도
    • 2차: 지방도
    • 3차: 시/군도
  • 비주요 도로
    • 주거: 주거 구역을 연결하는 도로
    • 주택가: 거리 구역/마을 안의 길
    • 미분류: 마을 등을 잇는 샛길, 임도와 유사함
    • 트랙: 관리 도로(농로/임로)
    • 서비스: 시설 내부 접근 도로/진입로 등

현 체계의 문제점


비주요 도로 분류 기준의 불명확성

현재 비주요 도로는 주요 도로에 비해 분류 기준의 명확성이 떨어지는 상태입니다. 명확성이 주요 도로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으나, 가능한 한 명확한 기준을 세울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주거, 미분류 도로의 잘못된 기준

현재의 기준을 보면 주거 도로는 주거 구역을 이어주며, 주거 구역 바깥의 길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문판 위키의 태그 설명을 참고해 보면, 원 의미가 ‘마을을 연결하는 기능이 없는 주거지로의 접근을 목적으로 하는 도로’입니다.

Roads which serve as an access to housing, without function of connecting settlements.

  • 영문 위키의 설명 -

즉, 현재 한국에서의 ‘주거 도로’ 기준은 원래의 개념과 완전히 다른 것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주거 구역 바깥을 이어 주는 도로는 오히려 ‘미분류 도로’(unclassified)가 적절합니다.

미분류 도로의 경우, 원래 한국에서 사용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지만, 한국의 분류 기준 설명에서는 주택가 도로와 트랙 사이에 있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highway 태그의 설명을 보면, unclassified는 tertiary의 바로 다음 단계입니다. 원래 미분류 도로가 가리켜야 하는 것은 작은 규모(마을보다 크고 도시보다 작음)의 지역 내부를 이어 주는 도로이지만, 현행의 체계는 이것을 ’주거 도로‘로 태그하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물론 마을 등을 잇는 샛길이라는 현재의 특성은 이 기준에서 벗어나지 않지만, 위계가 잘못 정해져 주거 도로의 분류가 우선되고 있는 현재의 상황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정 지역에서 지역적 특성에 기반하여 구체적인 기준을 정하는 경우에는, 그 기준이 원래의 개념과 체계 전체에 비추어 보았을 때 괴리가 가급적 없어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현재의 기준은, 가장 기본적인 위계조차 잘못 설정되어 있다는 점에서 개선이 요구됩니다.

trunk 태그에 대한 오해석

영문판 위키에 의하면, highway=trunk는 도로망에서 가장 중요하지만 고속도로가 아닌 도로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Trunk 태그의 국가별 용례들을 보면, 대부분 1순위 도로, 국도를 분류하는 태그로 쓰입니다. 한편 고속화도로는 국도일 수도, 시도일 수도 있는 대상인데 이를 무조건 국도(primary)보다 더 중요한 도로로 분류하는 것이 적절한지가 문제됩니다. 가령 수석호평로는 시 내부를 연결하는 시도이지만 고속화도로에 해당하여 국도(primary)보다 상위 등급인 고속화도로(trunk)로 태그되어 있습니다.

고속화도로를 나타내는 태그로 expressway=yes가 존재하기 때문에(자동차전용도로인 motorroad=yes와 다름), 고속화도로임을 나타내는 것에는 해당 태그를 사용함이 적절합니다. 즉, highway=* 키를 통하여 고속화도로임을 구분하는 것은 잘못되었다는 것입니다. 지도를 렌더링하는 측에서는 expressway 태그를 통해 고속화도로를 쉽게 구분해낼 수 있습니다.

개선 방안


이하에서 말하는 ‘동’과 ‘리’ 지역은 법정동/리를 의미합니다. 인구 비례에 맞게 편성되는 행정동 대신 지역을 나타내기에 더 적합한 법정동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trunk

trunk 태그의 원 의미를 반영하여 국도로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이렇게 개편되는 경우 올림픽대로, 분당수서로 등의 도시고속화도로가 1차 도로로 분류될 것인데, 과연 이들 도로가 서울 시내의 일반적인 특별시도와 동등한 수준의 중요성을 가지는 것으로 볼 수 있는지가 문제됩니다. 고속화도로가 고속도로에 준하는 도로로서 일반 도로에 비해 더 높은 우선순위를 가진다고 여겨지는 것은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기준의 일관성 유지 측면에서 보자면 등급에 따른 분류가 우선되는 것이 옳고, expressway 태그를 통해 고속화도로를 구분해낼 수 있으며, 이렇게 구분된 고속화도로를 더 중요한 도로로 취급하는지의 문제는 expressway 태그를 지도로 렌더링하는 측에서 고민할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국가지원지방도에 관하여

일반 지방도와 국도 사이의 중요성을 가지는 국가지원지방도를 어느 단계로 태그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그동안 많은 논쟁이 있어왔던 것 같습니다.

국도와 동등하게 하자는 견해는, 국가지원지방도가 국도준용도로서 국도로의 승격을 고려하여 지정된 도로이고, 실제로 국도와 거의 비슷한 역할을 수행하므로, 일반지방도에 대해 우위에 있는 도로임을 나타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방도와 동등하게 하자는 견해는, 국가지원지방도는 지방도의 한 종류이며 국도로 지정될 도로를 일부러 지방도로 지정하고 있는 상태이고, 도에서 관리한다는 점에서 관리 주체를 기준으로 한다는 분류의 의의, 고속도로와 국도로 이루어진 기간도로망을 ‘보조’한다는 목적 등을 보아 국도보다 낮은 단계로 하는 것이 옳다는 것입니다.

둘 다 일리 있는 주장이지만 저는 지방도와 동급으로 분류하자는 쪽을 지지합니다.

2차~3차 도로

도농복합시가 아닌 시에서는 모든 시내도로를 시도로 지정하고 있음을 고려하여, 도로의 중요도를 더 충실히 반영할 방법을 고려하였습니다. 아직 사례를 찾지 못했으나 도농복합시의 시내 지역이 이렇게 되어 있는 경우에도 역시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시 내의 주요 간선축이 되는 도로의 경우 여타 도로에 비해 많은 수의 동네를 지나간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이보다 약간 낮은 수준의 도로도 인접한 두 동네를 연결하는 경우는 흔히 있어 2차 도로는 3개동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도농복합시나 군 지역의 2차 도로의 경우, 시가지나 읍끼리, 혹은 시가지나 읍에서 면을 잇는 도로는 대부분 해당 지역의 주요 교통로가 됨을 감안하였습니다.(시가지나 읍은 대개 해당 시/군의 중심지가 되기 때문입니다) 면과 면 사이의 도로는 이보다 더 규모가 작은 지역간을 잇는 것으로 이보다 약간 낮은 수준이면서도 면 내부를 잇는 도로보다 더 우위에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3차 도로로 정하였습니다.

4차(미분류) 도로

일단 ‘미분류 도로’가 가리키는 대상을 수정해야 합니다. ‘주거 도로’와 비슷해 보이지만 주거지로의 접근을 주된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3차 도로보다 덜 중요하면서 주거 도로가 아닌 것‘으로 정의되어 있는 만큼, 이 태그는 교통 도로를 분류하는 것에 쓰여야 한다고 봅니다.

영문판 위키의 구체적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공공 도로이며,
  • 3차 도로보다 덜 중요하고,
  • 자동차가 이용할 수 있고,
  • 주거(residential)나 농업 도로(track)가 아닌 것

상세 설명에서는, 3차 도로와의 구분이 어려울 수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3차 도로인 시/군/구도가 시/군 지역 내의 여러 지역 사이를 잇는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감안하여, 미분류 도로는 이를 보조하는 도로로서 읍/면 내 여러 리 혹은 리 내부의 여러 마을을 잇거나(읍면지역의 경우), 시내(동 지역)의 동 내부를 잇는 보조간선도로에 태그하는 것이 적절해 보입니다. 흔히 블럭 외부를 지나는 길을 말합니다.

주거 도로

주거 도로는, 간선도로(1~3차 + 미분류 도로)에서 갈라져 작은 단위의 한 지역(동/리) 내부를 연결하는 도로로서 주거지로의 접근을 주 기능으로 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택가 도로

이 문단은 주택가 도로에 대해 상세히 분석한 후 새로 작성되었습니다. ljc님께서 커뮤니티에 제기해 주신 의견을 바탕으로 living_street 태그에 대한 설명, 세계 각국에서 사용 중인 도로표지, 위키피디아의 설명 등을 참고하여 면밀히 분석한 결과, 의견대로 국내에서는 보행자우선도로가 가장 그 의미에 부합함을 확인했습니다.

보행자 우선도로는 2022년 7월 도입된 것으로서, 자동차의 통행을 위한 도로는 아니지만 자동차의 통행이 가능하며, 보행자의 안전한 이용을 고려하고 차량의 통행을 억제하려는 성격이 강합니다. 이는 단순히 보행자와 차량이 같이 이용하는 도로인 이면도로와의 차이점이 됩니다.

보행자우선도로의 형태적 특징을 보면, 보도가 따로 존재하는지의 여부는 무관하지만 대체로는 아닌 편입니다. 또한 아스팔트가 아닌 보도블럭 등으로 포장된 경우가 많으며, 대부분 알록달록하게 페인트칠이 되어 있습니다.

태그 이름을 그대로 직역하면 ‘생활 도로’에 가까우나, 국내에 여럿 지정되고 있는 생활도로구역의 모습을 보면 living_street 태그가 가리키는 것하고 동떨어진 곳도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농어촌도로의 분류

읍면지역의 경우 시/군도 하위에는 농어촌도로인 면도, 리도, 농도가 존재합니다. 조사가 어렵다는 한계점이 있지만 이들도 일정한 위계를 가지고 있는 만큼, 등급별 분류 방안이 결정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미분류, 주거, 트랙으로 각각 대응시킨다면 큰 어려움 없이 분류가 가능합니다.

정리


위 내용을 종합하여 제가 제안하는 분류 체계는 아래와 같습니다.

  • trunk: 일반국도
  • 1차(primary): 지방도(국가지원지방도 포함)
  • 2차(secondary): 시도(도농복합시), 군도, 구도, 기타 시가지/읍과 면, 3개 이상의 법정동을 잇는 도로
  • 3차(tertiary): 면과 면 혹은 2개의 법정동 사이를 잇는 도로
  • 4차/미분류(unclassified): 면도, 법정리 내 여러 마을을 잇는 도로, 법정동 내부만을 잇는 보조간선도로
  • 주거(residential): 리도, 집산도로 및 국지도로
  • 주택가(living_street): 보행자 우선도로
  • 트랙(track): 농도, 임도 등
  • 서비스(service): 사도(私道), 시설/사유지 진입로 및 내부 통로 등